정치를 똥으로 취급했다가 계몽하게된 연설

2021. 4. 3. 15:50Life/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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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kUjticObV8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 망신을 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 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 2002년.노무현 대선 출마 선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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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학생때 이 명연설을 듣고 난 정치에 계몽하였다.

정의와 진리가 바로서지 않은 나라에서
어떻게 내가 자식에게 그저 비굴하게 살아라 라고 말할수있겠는가! 나만 잘살면 되는세상인가? 아니지 않는가...
곧 죽어도 자식에게 똑바로 살아라! 바르게 살아라!
라고 말해야 맞지않을까?
 
나의 두딸이 머리가 커지면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것이다.
"이땅에 이런 위대한 대통령이 계셨다고,
그분을 통해 깨우치게 되었고,
그 정신은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오래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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